미국 11·8 중간선거에서 예상과 달리 민주당이 선전하자 다양한 분석이 나왔다. /사진=로이터

미국 11·8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우세할 것이라는 예측을 뒤엎고 민주당이 선전한 배경으로 지지층의 적극적인 투표와 무당 표 흡수, 우편투표 등이 꼽힌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종합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민주당이 우세한 결과를 이끌어 낸 것과 관련해 "지지자들이 이례적으로 투표에 열정을 다했다"며 "부동층이(공화당으로 향하려던) 방향을 꺾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통령 집권당이 중간선거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던 역대 기록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성과"라고 덧붙였다.


WSJ은 "유권자가 높은 인플레이션에 불안해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에 불만을 품은 상황이었지만 (유권자가 택한) 대안은 공화당 후보가 아니었다"며 "(민주당은) 무소속 유권자를 설득하는 동시에 당 지지자를 대거 투표장으로 데려왔다"고 설명했다. 경제 불안에 공화당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던 무소속 유권자가 전국에서 민주당을 지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매체 AP통신 보트캐스트(Vote Cast)가 올해 선거인단을 조사한 결과 "상원 경선이 치열했던 많은 주에서 무소속 유권자가 민주당을 (공화당보다) 훨씬 더 많이 지지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지율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19%·조지아주에서 28%·애리조나주에서 30% 이상을 기록했다. 이어 상원 후보들의 개인적인 자질을 묻는 설문 조사에서 조지아주의 유권자 56%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우편투표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관측했다. 이날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아직 선거 결과를 확신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많은 주에서 여전히 개표 중인 우편투표가 민주당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