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경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원베일리' 조합이 단지 내 근린생활시설(상가) 매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사비 증액 협상이 차질을 빚고 있다.
원베일리 조합은 시공사인 삼성물산에 커뮤니티시설 설계변경 등을 요구하고 공사비 1400억원(10%) 증액을 위한 상가 매각을 추진해왔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부조합장 해임 및 상가 통매각 안건 총회 의결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지난 9월29일 조합은 임시총회를 열어 부조합장 해임과 상가 일괄매각 업체 선정·계약 체결의 건을 의결했다.
하지만 일부 조합원은 상가 매각 결정 과정에 조합원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최소 입찰가격 1744억원 산정 과정도 조합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법원 판결로 상가 매각 절차가 중단됨에 따라 사업비 조달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오는 12월부터 이주비 이자 상환이 도래한다.
조합 측은 한국부동산원에 공사비 증액의 적정성 검토를 신청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물가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증액이 아니라 조합 측이 설계변경을 요구한 데 따른 것으로 상가 매각이 안돼도 유휴자산 매각 등 대안이 있다. 상가 매각은 여러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하 4층~최고 35층 23개동 2990가구 아파트를 짓는 사업으로 내년 8월 준공 예정이다. 일반분양은 224가구 규모로 분양수익은 1300억원가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