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애도기간 술판 논란'을 빚은 전남도의회가 12월에 예정돼 있던 상임위원회별 국외 연수를 취소하고 예산을 불용처리키로 했다. 국외 연수 취소에 따른 예산 2억5000만원이다. <관련기사 본보 11월 2일자-이태원 참사 애도기간 중 전남도의원들 술자리 의혹>
하지만 12월 내 의원 친선협의회 차원에서 초청받은 베트남과 일본 방문은 예정대로 일정을 추진한다.
14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기획행정위원회와 보건복지환경위원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 등 3개 상임위 의원 30명과 의회 사무처 직원 10여 명 등 40여 명이 12월 유럽과 미국 등 국외 연수를 추진했으나 취소하기로 결정한 것.
당초 기획행정위원회는 내달 16일부터 6박8일 일정으로 스위스와 이탈리아를 방문해 자치분권 관련 연수를 할 예정이었다.
보건복지환경위원회는 다음달 19일부터 8박10일 간 네덜란드, 덴마크, 프랑스를 방문해 복지·탄소 정책 현장을 견학할 방침이었다.
경제관광문화위원회는 12월16일부터 8박10일 일정으로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해 투자유치 업무를 소화할 계획이었다.
차영수 전남도의회 운영위원장은<머니S>와 통화에서 "(이태원 참사 애도기간 추태 논란과 관련) 자숙의 기간이고 국가의 큰 아픔이다. 꼼꼼하게 해외연수 계획을 잡았지만 상임위별로 회의를 거쳐 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이 모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이태원 참사 애도기간 술판 등을 벌여 물의를 일으킨 도의원들에 대해 징계절차에 착수해 엄중 주의조치한 가운데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 등 시민사회단체는 최근 성명을 내고 "전국민이 이태원 참사로 슬픔과 분노에 밤잠을 못 이루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와중에 도민의 민의를 대표한 도의원들의 추태는 도저히 용납하기 어렵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