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회담을 진행한 것에 대해 '별도의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전날 진행된 빈 살만 왕세자와의 관저 회담과 관련해 "용산 (대통령실) 청사와 관저 두 군데를 두고 양쪽 협의가 있어 그것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가 정상의 개인적 공간을 보여주는 것이 별도의 의미가 있다"며 "굉장히 기분 좋은 분위기에서 (회담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취재진이 '빈 살만 왕세자와 무슨 대화를 나눴나'라고 묻자 윤 대통령은 "상대국 정상과 단독회담한 얘기를 공개하기는 좀 그렇다"고 답변을 피했다. 다만 "인프라, 방산, 원전, 수소 등 다양한 분야에 20개가 넘는 투자·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며 "(왕세자는) K-콘텐츠에도 관심을 많이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상호협력과 사우디 투자계획이 어제(지난 17일) 발표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관저가 지은 지 54년이 됐다"며 "리모델링과 인테리어를 했지만 외빈을 모시기에는 좀 부족하지 않았나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 정상회담을 관저에서 할지는 협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