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와 여주시의 용수 문제 갈등이 일단락되면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SK하이닉스, 여주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상생 협력 협약식'을 열고 산단 조성 협력과 여주시 상생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총사업비 120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대규모 민간 투자 프로젝트다. SK하이닉스가 2019년 용인 처인구 원삼면 일대 448만㎡(135만평) 부지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지을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나 아직도 용지 조성 공사를 시작하지 못했다. 산단 부지 조성 및 전력 등 필수 인프라 설치를 위한 관련 인허가 협의를 모두 마쳤으나 용수시설 구축과 관련해 여주시와의 인허가 협의가 해결되지 않은 영향이다.
산업부는 관계부처, 지자체, 기업 등이 참여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용수시설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여주시와 관계부처 간 입장을 조율했다. 여주시는 반대 의사를 밝혔으나 산업부와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등 여당의 설득으로 지난 17일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했다. SK하이닉스의 첫 번째 공장은 2025년 착공되고 2027년 완공될 전망이다.
정부는 여주시와의 상생을 위해 수도권 내 공장 신·증설 관련 규제개선, 수질 보전 사업 지원 등의 가능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여주시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면서 여주산 쌀 소비 진작 지원, 반도체 인력양성 추진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번 협약식 개최로 국내 최대 반도체 산단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정상궤도에 진입하게 됐다"며 "인허가 지연 해소를 위해 대승적인 협력을 이루어낸 관계기관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