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의 3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기존 발표치보다 150억원을 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영업손실이 543억9300만원이라고 지난 17일 정정 공시했다. 앞서 지난 14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공시한 393억7900만원에서 150억1400만원 늘어난 것이다.
면세사업부 영업손실이 383억3200만원에서 533억4700만원으로 150억1500만원 증가한 것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연결 기준 호텔롯데 면세사업부는 매출총이익의 89.68%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공시했지만 정정 공시를 통해 86.5%로 낮아졌다. 월드사업부는 기존 4.06%에서 3.59%로 줄었고 리조트사업부도 1.89%에서 1.67%로 정정됐다. 반면 호텔사업부는 기존 4.36%에서 8.24%로 늘어났다.
일각에서는 대표이사의 확인 서명까지 제출하는 분기보고서에 수백억원 규모의 손실 오차가 난 것을 두고 공시의 신뢰도를 제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호텔롯데가 제출한 분기보고서에는 "공시서류의 기재내용에 대해 상당한 주의를 다해 직접 확인·검토한 결과 중요한 기재사항의 기재 또는 누락이나 허위의 기재 또는 표시가 없고 이 공시 서류에 표시된 기재 또는 표시사항을 이용하는 자의 중대한 오해를 유발하는 내용이 기재 또는 표시되지 않았음을 확인한다"고 명시되어 있으며 안세진 호텔롯데 대표의 서명이 기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