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최측근 수잔 허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사임했다. 사진은 허시. /사진=영국 매체 텔레그래프 공식 트위터

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최측근이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가 사임했다.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보좌진 중 한명인 수잔 허시는 최근 영국의 한 흑인 자선단체 대표에게 인종 차별적 발언을 했다"며 "버킹엄궁에서 일하던 허시는 이날 사임했다"고 전했다.


해당 발언을 들은 사람은 아프리카와 카리브계 가정폭력 피해자 여성들을 돕는 단체 '시스타 스페이스'의 응고지 풀라니 대표다. 풀라니는 버킹엄궁 행사에 다녀온 직후 트위터를 통해 "'레이디 SH'라는 왕실 직원이 '진짜 어디서 왔냐'고 물었다"고 밝혔다. 이에 풀라니는 "영국에서 태어난 영국인"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허시는 반복해서 "어디서 왔냐"고 물었다. 허시는 "아프리카 어디서 왔나. 당신이 어디서 왔는지 알아야 한다"고 재차 물었다.

풀라니는 이 직원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레이디 SH'라고만 언급했다. 하지만 당시 대화를 지켜본 왕실 직원 중 한명이 BBC에 해당 직원의 이름을 제보했다. 지난 1960년부터 왕실에서 일한 허시는 찰스 3세의 장남 윌리엄 왕세자의 대모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