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0시(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2-1로 승리해 16강행을 확정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이 각본없는 드라마를 쓰며 16강에 진출했다. 아시아의 맹주로서의 자존심도 지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0시(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후반 교체로 출장한 황희찬이 추가시간에 극적인 역전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앞선 두 경기에 부상 여파로 출장하지 못했지만 극적인 골로 팀을 16강으로 이끌었다.

이번 대회는 유독 이변이 많다. 개최국 카타르가 3전 전패로 탈락했고 덴마크는 단 1승도 챙기지 못하며 최하위로 조기 탈락했다. 죽음의 조로 꼽혔던 E조에서는 일본이 스페인과 독일을 모두 꺾으며 조 1위를 차지했다. F조에서는 피파랭킹 2위 벨기에가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카타르를 제외한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들의 약진도 빛났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르헨티나를 잡았고 이란은 웨일스를 꺾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사우디와 이란은 카타르와 마찬가지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일본과 호주가 아시아의 자존심을 지키며 16강에 진출했다. 여기에서 한국이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했다.


중동에서 열리는 최초의 월드컵인 만큼 이번 대회는 아시아 특히 중동팀들의 선전이 기대됐다. 하지만 개최국 카타르를 포함해 AFC 가맹국 6팀 중 16강에 오른 3팀은 공교롭게도 중동이 아닌 3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