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리보핵산(mRAN) 기술이 적용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특허권을 놓고 화이자와 모더나가 대립하고 있다. 사진은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특허권을 놓고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7일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각) 화이자는 모더나가 제기한 코로나19 백신 특허 소송에서 "백신을 독자적으로 개발했고 지적 재산에 자신이 있다"고 주장했다.


화이자 측은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애쓴 자사 연구자와 미국 국립보건원(NIH)들의 공헌을 무시했다"며 "모더나의 주장을 강력하게 방어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모더나의 소송 제기에 대해서는 '역사 수정주의'(revisionist history)라고 지적했다. 역사 수정주의란 통설로 굳어진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고 수정하려는 움직임을 말한다.

화이자 측은 "모더나가 팩데믹 기간 다른 코로나19 백신업체를 고소하지 않겠다고 한 만큼 소송을 제기할 권리도 포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 8월 미국 매사추세츠주 연방법원과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에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모더나는 3월 이후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매출의 일부를 손해배상으로 요구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9월 화이자의 백신 매출은 254억달러(약 33조 6400억원)에 이른다. 같은 기간 모더나의 백신 매출은 135억달러다.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10년 전부터 수조원을 투자해 개발한 혁신적인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특허를 보호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