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에 나선다. 사진은 주호영(오른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을 하던 모습. /사진=뉴스1

국회가 11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에 나선다. 국회 과반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해임건의안을 처리할 수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표결에 참석할지 관심이 쏠린다.

여야는 이날 오전 본회의를 열어 민주당이 발의한 이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상정, 표결로 처리하기로 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추가 협상을 거쳐 오는 15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김진표 국회의장과 주호영 국민의힘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회동에서 이 같이 합의했다.


김 의장은 지난 10일 기자들과 만나 이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 "내일 부득이 해임건의안 시한이 돼 있기 때문에 법적으로 처리를 안 할 수 없어서 내일 처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나 이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 참석 여부에 대해 "그건 조금 더 논의해봐야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관련해 "해임건의안이 되고 나면 쉽지 않을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해임건의안 추진을 반대해온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 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항의의 뜻으로 본회의에 전원 불참하거나 표결 직전 단체로 퇴장하는 방안 등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이 민주당 주도 해임건의안 처리 이후 거부권을 행사할지도 관심사다.

이 장관 해임안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에도 민주당은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단독 처리했지만 윤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