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모습. /사진=뉴스1

포스코그룹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탄소 배출이 적은 에너지원인 수소 사업도 추진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정부청사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페트로스와 함께 '고갈 유·가스전 활용 탄소포집저장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페트로스는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소유의 석유가스공사다.


포스코그룹과 페트로스는 포스코 제철소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와 블루수소를 만들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사라왁주 해상 고갈 유·가스전에 저장하는 사업에 대한 타당성 분석을 진행할 방침이다. 양측은 추후 워킹그룹을 구성, 한국에서의 이산화탄소 포집부터 말레이시아 사라왁까지의 운송, CCS 인프라 설비 구축, 이산화탄소 주입 및 저장 등에 관한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탄소 배출 감축에 힘을 쏟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9월 삼성엔지니어링, 롯데케미칼, 말레이시아의 SEDC에너지, 사라왁전력청과 '사라왁 H2biscus 청정 수소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프로젝트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27년 말 수소를 생업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포스코홀딩스, 포스코건설은 수소 생산·판매 전문 기업 어프로티움과 청정수소 사업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2026년까지 2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천연가스 개질 및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를 설치한 뒤 연간 4만톤의 수소를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천연가스를 조달하고 생산된 청정수소의 생산과 판매를 담당한다. 포스코건설은 청정수소 생산설비 설계 및 엔지니어링을, 어프로티움은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액화·판매하는 역할을 맡는다.


포스코는 지난 3월 2050 탄소중립 달성에 핵심 역할을 수행할 '탄소중립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탄소중립 Green 철강기술 자문단'도 운영한다. 탄소중립위원회는 탄소중립 로드맵 이행에 따른 주요 이슈를 점검하기 위해 발족됐다. 탄소중립 Green 철강기술 자문단은 철강,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기술, 에너지 정책 등의 분야에서 전략 자문 역할을 한다. 외부 전문가 8명이 참가해 2050 탄소중립 전략에 객관성과 전문성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