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가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고문 역할을 맡는다. /사진=한미약품

2017년부터 한미약품을 이끌어온 권세창 공동 대표이사(59·사진)가 5년 만에 대표이사에서 물러난다. 권 고문은 한미약품에 남아 연구개발(R&D) 고문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창립 50주년을 맞는 2023년 새로운 연구개발 혁신을 도모하기 위한 결단으로 지난 20여년간 R&D 부문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았던 권 대표이사가 퇴임한다고 12일 밝혔다.


권 고문은 1996년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연구센터장, R&D 총괄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한미약품의 바이오신약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했다.

권 고문은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랩스커버리'를 개발하는 데 혁신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특히 권 고문이 지휘해 개발한 항암 바이오신약 롤론티스는 지난 9월 국내에서 여섯번째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권 사장과 함께 한미약품 R&D를 이끈 이관순 부회장도 이날 부회장직에서 퇴임하고 고문으로 위촉됐다. 이 고문도 한미 R&D 부문 사업을 조언하면서 현재 맡고 있는 임성기재단 이사장 역할에 충실할 계획이다.


1984년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입사한 이 고문은 국내 제약업계 최연소 연구소장을 거쳐 한미약품 대표이사와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2015년 한국 제약바이오 업계의 R&D 물줄기를 바꾼 한미약품의 국내 최대 규모 신약 라이선스 계약을 주도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2023년은 한미약품그룹 창립 50주년을 맞는 의미있는 해"라며 "'새로운 50년'을 맞아 글로벌 한미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는 의미에서 용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