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에 대한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사진은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노조 대표가 지난 10월27일 공동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조합원 반대로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합의가 무산됐던 현대중공업 노사가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2차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13일 임단협 추가 교섭에서 기존 잠정안에 주유 상품권 20만원, 배우자 종합검진 비용 100% 지원이 추가된 2차 잠정안에 합의했다.


노조는 오는 15일 오전 7시부터 12시까지 2차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과반 이상의 조합원이 2차 잠정안에 찬성할 경우 연내 타결을 확정할 수 있지만 부결 시 내년까지 교섭이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노사는 지난 5일 ▲기본급 8만원 인상(호봉승급 2만3000원 포함) ▲수당 2만원 인상 ▲타결 격려금 250만원 ▲노사 화합 격려금 100만원 ▲주유상품권 30만원 ▲성과금 영업이익 1%당 85% 등에 합의했다. 또한 잠정합의안에는 ▲생산기술직 정년 후 기간제 채용 인원 확대 ▲주택 구입 융자 지원▲연차유급휴가 ▲의료혜택 지원 ▲장애 자녀 교육비 지원 등도 포함됐다.

지난 8일 실시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현대중공업과 현대일렉트릭은 과반수 찬성에 실패하며 합의안이 부결됐다. 현대중공업은 전체 조합원 6659명 가운데 6194명(투표율 93.02%)이 참여했으며, 투표에 참여한 3093명(투표 참여 조합원의 49.94%)이 찬성했다.


한편 지난 8일 임단협 장점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했던 현대일렉트릭은 투표에 참여한 586명 가운데 311명(53.07%)이 반대표를 던지며 합의에 실패했다. 반면 현대건걸기계는 408명 중 206명(50.49%)이 찬성해 합의안을 타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