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과 박현경은 지난 11일 끝난 KLPGA 투어 2023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역전 우승 기회를 놓쳤다.
둘은 우승자 박지영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에서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기상 악화로 최종라운드가 취소되면서 그대로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준우승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베트남으로 무대를 옮겨 시즌 첫 우승에 재도전한다. KLPGA 투어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이 오는 16일부터 사흘 동안 베트남 트윈도브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지난 2017년부터 3년 동안 같은 장소에서 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졌던 효성 챔피언십이 타이틀 스폰서를 바꿔 3년 만에 재개됐다.
올해는 지난 11일 끝난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대회가 됐다. KLPGA 투어 소속 88명과 베트남골프협회 3명 그리고 5명의 추천 선수가 우승을 다툰다.
KLPGA 투어 통산 5승을 기록 중인 이소영은 대회가 열리는 트윈도브스 골프클럽에서 그동안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2018년 트윈도브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효성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다. 2019년에는 공동 4위에 올랐다. 세 번 출전해서 두 번 톱5 내 성적을 냈다.
이소영은 "트윈도브스 골프클럽에서는 항상 아이언 샷이 잘 따라줬다. 까다로운 그린만 잘 공략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본다"면서 "항상 안전한 플레이를 지향하고 예선 통과를 목표로 삼았는데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KL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 중인 박현경도 지난 2018년 이곳에서 열린 대회에서 공동 6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냈다. 박현경이 정상에 오르면 지난해 4월 KLPGA 챔피언십 이후 20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한다.
홍정민도 싱가포르에서 1타 차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씻기 위해 출사표를 냈다. 홍정민은 지난 시즌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상금 랭킹 10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올해 우승을 경험한 '사막여우' 임희정을 비롯해 이가영·홍정민·조아연 등도 2023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2023시즌 신인상 경쟁도 시작된다. 시드전에서 수석 합격한 김민별은 KLPGA 투어 공식 데뷔전에 치른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아마추어 시절 최강으로 꼽혔던 황유민도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신인왕 레이스에 돌입한다.
반면 지난 시즌 KLPGA 투어 상금왕 박민지와 대상과 평균타수 1위에 오른 김수지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박지영도 불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