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안정적 거시경제 관리를 약속하며 수출 분야를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추 부총리. /사진=장동규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도 경제 악화를 우려하며 신성장 전략 추진을 약속했다.

추 부총리는 15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 첫 번째 세션 '경제와 민생'에서 "올해 우리 경제는 3분기까지 3% 성장을 이룩했지만 최근 주요 선진국을 비롯해 경기가 빠르게 하강하고 우리 경제도 예외가 아니다"며 "내년 경제는 좀 더 어려울 것이라고 보며 도약을 위한 신성장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주요 기관은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을 1% 중후반으로 전망한다"며 "종합적으로 앞으로 경제는 상당기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면 위기 극복을 위해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수출을 촉진하고 물가, 고용, 민생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연금, 노동, 교육 개혁을 추진하고 인구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등 미래 준비를 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수출과 관련해선 "올해는 수출규모가 세계 6위권에 우뚝 올라설 것"이라며 "지난 10월부터 수출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내년 세계 교역량이 줄고 주력인 반도체가 아주 좋지 않을 것 같아 수출과 투자를 위한 정부의 고강도 정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고물가 사태에 대해선 "지난 7월 (상승률이) 6.3%를 기록한 뒤 다행히 국제유가도 떨어지고 국내정책 효과 등으로 서서히 내리고 있지만 아직 고물가"라며 "주요기관은 내년 후반이 돼야 3% 내외 수준의 물가안정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추 부총리는 "올해 워낙 안 좋아서 통계기술상 상대적으로 (내년) 지표는 안 좋겠지만 고용 실제상황은 지표만큼 안 나쁠 전망"이라며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숙제가 남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채와 기업어음 발행 등 자금시장이 얼어붙었는데 정책에 힘입어 최근 비교적 안정된 모습"이라며 "여러 불확실성이 많아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