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말기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투병 생활을 이어갔던 가수 겸 개그맨 김철민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됐다. 김철민은 지난해 12월16일 오후 2시쯤 원자력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눈을 감았다.
고인은 지난 2019년 폐암 말기 판정받고 투병을 이어왔다. 투병 중 유튜브 등에서 항암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했으나 지난 9월 "효과가 없었다"며 복용 중단을 중단하고 항암 치료에 전념했다.
SNS를 통해 투병 근황을 알리며 팬들과 소통해 온 김철민은 지난해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며 작별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안타까운 비보에 연예계 동료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개그맨 후배인 김원효는 그의 부고를 전해 들은 뒤 "#감사합니다 #코미디언#김철민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며 게재했다. 옥동자로 활약한 바 있는 개그맨 정종철도 "형님... 언제나 행복한 웃음을 우리에게 주셨고 공연할 때 당신의 기술을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주셨던 주시기만 했던 형님. 부디 하늘에서도 행복하셔요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개그맨 김재욱 역시 " 그리울 거예요 선배님 언제나 반갑게 맞아주시던 선배님 얼굴이 아직 눈에 선한데 대학로가 썰렁해서 어떡해요?"라면서 "마로니에공원 터줏대감이 없어서 너무 썰렁할 거예요 목이터져라 기타 메고 마이크도 없이 노래와 개그 하시던 모습 고히 간직할게요, 하늘에서도 길거리 공연 계속해주세요"라며 "잘가요 철민선배! #김철민선배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라고 그를 애도했다.
1967년생인 김철민은 1994년 MBC 공채 개그맨 출신이다. 2007년 MBC '개그야' 코너 '노블X맨'에 출연했고, 2009년에는 영화 '청담보살'에서 중국음식점 종업원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대학로 거리공연을 하며 가수 활동도 했다. 나훈아 모창가수 '너훈아'로 알려진 친형 김갑순 역시 간암으로 세상을 등졌고, 부모님 두 분도 암으로 사망한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