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 세계 석탄 사용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7일 보고서를 통해 2022년 전 세계 석탄 사용량이 80억톤(t)이 돌파해 지난 2013년 기록을 뛰어넘는 사상 최고치 경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탄 연간 사용량이 80억톤을 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EA는 "청정 에너지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더 강력한 노력이 없다면 세계 석탄 소비는 향후 몇 년 간 비슷한 수준의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아시아 신흥국들의 강력한 수요가 성숙한 시장에서의 소비 감소를 상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IEA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오르면서 발전용 석탄 의존도가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에너지 공급을 대체하기 위해 유럽에서는 일부 국가들이 폐쇄된 석탄 화력발전소를 다시 가동하고 있다. 세계 최대 석탄 소비국인 중국은 지난해와 같은 전력 부족이 되풀이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2025년까지 생산을 늘릴 계획을 밝혔다.
사다모리 게이스케 IEA 에너지시장 및 보안국장은 "세계는 화석연료 사용이 정점에 근접했으며 그중에서도 석탄이 가장 먼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국가들이 더 많은 재생에너지원을 사용함에 따라 석탄 사용은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흥경제국가들에서 증가하는 석탄 사용 억제를 위해 남아공, 인도네시아, 베트남은 지난 1년 동안 부유한 파트너 국가들과 투자 협정을 체결해 풍력이나 태양광 등 재생 가능한 자원으로의 전환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