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뉴욕타임스(NYT)·워싱턴포스트(WP)·CNN 등에서 활동하는 유력 언론인들의 트위터 계정을 무더기로 차단해 논란 중이다./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뉴욕타임스(NYT)·워싱턴포스트(WP)·CNN 등에서 활동하는 유력 언론인들의 트위터 계정을 무더기로 차단해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각) 로이터·AFP통신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트위터는 지난 15일 일부 유력 언론인들의 계정을 정지시켰다. 계정이 차단된 언론인들은 도니 오설리반 CNN 기자, 라이언 맥 NYT 기자, 드류 하웰 WP 기자 등 최근 몇 주간 머스크 관련 기사를 보도한 기자들이다.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그들(계정이 정지된 사용자들)은 나의 정확한 실시간 위치를 게시했다"고 주장하며 이는 "암살 좌표"를 찍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차단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트위터 약관 위반에 해당한다"며 "이 같은 규칙이 기자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럽연합(EU)은 내년 시행 예정인 디지털서비스법(DSA)을 거론하며 경고에 나섰다. 베라 요우로바 EU 집행위원회 가치·투명성 담당 부위원장은 이번 조처를 '자의적 계정 중단'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EU의 DSA는 언론 자유와 기본권을 존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머스크의 트위터 계정을 태그한 뒤 "곧 제재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 10월 말 440억달러(58조원)를 인수대금으로 지불하고 트위터의 새로운 사주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