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가 경기 침체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파업 여파로 올해 4분기(10~12월)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조2255억원, 영업이익 8407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5.2% 줄고 영업이익은 64.5% 감소다. 포스코홀딩스는 2021년 4분기 매출 21조3343억원, 영업이익 2조3683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현대제철도 사정이 비슷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4.3% 늘지만 영업이익은 58.0% 줄어들 전망이다. 현대제철의 올해 4분기 실적은 매출 6조7179억원, 영업이익 3242억원으로 예상됐다. 전년도 4분기에는 매출 6조4405억원, 영업이익 7721억원으로 집계됐다.
철강업계의 4분기 실적 악화 배경은 경기 침체로 인한 철강 수요 감소가 꼽힌다. 세계 최대 철강 소비국인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조치를 내세우면서 부동산 경기가 냉각한 것이 주효했다. 최근 중국이 코로나19 봉쇄조치를 풀면서 철강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지만 생산 규제도 일부 완화할 수 있어 아직은 지켜봐야 한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화물연대 파업도 철강업계에 피해를 줬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지난 11월24일부터 12월9일까지 집단 운송거부에 나섰다. 철강업계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평소보다 출하량이 절반으로 줄면서 총 1조5000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