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을 당원 투표 100%로 선출하는 개정에 '승부조작'이라고 주장한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자신이 없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김 의원은 21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부모임 '국민공감' 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법만 고치면 전부 승부조작이냐"며 "왈가왈부하는 것은 그만큼 자신 없는 것"이라고 유 전 의원을 겨냥했다.
지난 19일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현행 당원투표 70%·일반 국민 여론조사 30%인 당 대표 선출 규정을 당원투표 100%로 변경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유 전 의원은 "승부조작 같다"며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이 골대를 옮겨놓고 골 넣었다고 좋아하는 게 말이 되냐"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선수는 규칙에 대해 왈가왈부할 입장에 있지 않다"며 "선수가 불만을 표현하는 것은 선수 자격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반문했다. 그는 "월드컵 출전 축구선수가 경기 규칙을 논하는 게 우습지 않느냐"며 "평소에 열심히 하고 자기 실력을 쌓아서 이기면 된다"고 지적했다.
친윤계 후보들의 단일화를 묻는 질문에는 "우리당 의원은 다 친윤계라고 생각한다"며 "윤 대통령이 성공하지 못하면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이 무슨 의미가 있냐"고 답했다. 이어 "이런 논리에서 (단일화는) 매우 적절하지도 타당하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장제원 의원과 '김장연대' 공식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공식화 선언을 할 계획 자체가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김장을 담근다고 선언하고 하느냐"며 "잘 담그면 되는 것"이라고 비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