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를 덮친 폭설에 갇힌 한국 관광객 10명이 현지 주민에 의해 구조됐다. 현지 주민은 한국 관광객에게 한식을 내준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했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워싱턴D.C.를 출발해 나이아가라 폭포로 향하던 한국 관광객 10명은 지난 23일 눈 폭풍을 만나 고립됐다"며 "이들은 현지 주민에 의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지역은 지난 23~24일 미국 동부를 강타한 눈 폭풍으로 170만 가구의 가정과 기업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한국 관광객 10명은 버펄로시 인근에서 눈 폭풍을 만나 고립된 직후 다행히 현지 주민 캄파냐를 만났다. 캄파냐는 관광객 10명을 전원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캄파냐는 사전에 식량을 충분히 비축해 둔 상태였다. 평소 한식 애호가였던 캄파냐 부부는 간장과 고추장, 김치와 밥솥 등을 구비한 상태였다. 한국 관광객 10명은 캄파냐 부부와 함께 제육볶음을 만들어 먹으며 주말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캄파냐는 이후 "(한국 관광객들의 방문은) 축복"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뜻하지 않던 손님들과의 만남이) 한국 방문을 계획하도록 영감을 줬다"며 "이 추억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