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넥스 신규상장 기업 수가 지난해 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미지투데이

올해 코넥스 신규상장 기업 수가 지난해 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불황에 기업공개(IPO) 시장이 침체기를 맞으면서 기업들이 코스닥 직상장 대신 코넥스의 문을 두들기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넥스 시장 신규상장 기업은 지난 1월 코스텍시스템을 시작으로 코나솔, 바스칸바이오제약, 퓨쳐메디신지에프씨생명과학, 타이드 등 총 14개사다. 이는 지난해 총 신규상장사 7개사와 비교해 2배 증가한 수준이다.


2013년 개설된 코넥스 시장은 중소기업만 상장할 수 있는 초기 중소기업 특화 시장이다. 중소기업과 자본시장을 연결하는 핵심 플랫폼으로서 코스닥으로 상장하는 일종의 '성장 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코넥스 시장은 2017년 이후 신규 상장이 줄곧 감소세를 보였다. 코넥스 기업의 코스닥 이전상장은 2021년 13개사, 2022년 6개사였다. 시장에선 올해 금리 인상에 따른 유동성 경색으로 IPO를 통한 자금 조달이 힘들어지자 코스닥 이전상장이 가능한 코넥스를 대안으로 삼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올해 1월 거래소와 금융위원회가 공동으로 발표한 코넥스 시장 활성화 방안도 기업들을 관심을 높인 요인으로 꼽힌다.


코넥스 시장 활성화 방안은 지정자문인 수수료 등 기업부담을 완화하고, 기본예탁금을 폐지하는 등 투자자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코스닥 직상장 선호 기업이 늘어나고 비상장주식 등 대체투자자산 거래가 확대되면서 코넥스 시장이 점차 위축되자 거래소와 금융당국이 코넥스 시장 투자 접근성을 높이고자 머리를 맞댄 것이다.

거래소는 올해를 기점으로 코넥스시장 신규상장 기업 수가 증가하면서 향후 코스닥 이전상장도 함께 확대되는 선순환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기술기업 중심으로 코넥스 상장 문의가 늘어났으며, 투자은행(IB)·벤처캐피탈(VC) 등 이전상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코넥스 상장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코넥스가 중소기업의 성장과 모험자본의 중간회수를 지원하는 시장으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IB·VC 등 시장참가자와 유관기관과 협업해 유망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코넥스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