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제3자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가운데 이르면 다음달 둘째주 내로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표 측은 사건을 맡고 있는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와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 대표 측에서 성남지청에 다음달 둘째주쯤 출석 의사를 타진해 검찰에서 같은달 10~12일 중 출석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나온 뒤 기자들과 만나 "가능한 시간을 확인 중"이라며 "출석하기로 한 사실만 알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천준호 비서실장 역시 "이 대표 측이 검찰과 다음달 10~12일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냐"라는 질문에 "변호인과 협의 중"이라고 답했다. 당 관계자는 "변호인이 (검찰 출석) 시기와 방식을 조율 중"이라며 "'(수사에) 당당히 임하겠다'는 (이 대표)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 대표는 '성남FC 제3자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변호인 선임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과 변호인 측 협의가 완료될 경우 이 대표는 이르면 다음달 10~12일쯤 성남지청에 출석해 직접 혐의를 소명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검찰은 이 대표에게 이날 피의자 신분 출석을 통보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 두산건설 등으로부터 자신이 구단주로 있던 성남FC에 후원금을 내도록 하고 그 대가로 기업들의 민원 등을 처리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는 지난 26일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것과 관련 "(성남FC 제3자 후원금 의혹은) 이미 무혐의로 종결됐던 사건"이라며 "검찰의 행태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지만 당당하게 (소환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이 28일 소환을 통보한 것에 대해서는 "28일은 이미 정해진 일정(광주 방문)이 있고 본회의까지 예정돼 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가능한 날짜와 조사방식에 대해 변호인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