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야적장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모습./사진=뉴스1

반도체 가격 하락 등으로 수출금액지수가 11% 이상 떨어진 반면 수입금액지수는 유가 강세로 3.3% 오르면서 수출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뜻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20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2년 1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4.04로 전년동월대비 4.9% 하락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0.8%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지수는 전년동월과 비교해 20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한 단위 수출 상품으로 수입 가능한 상품의 비율을 지수화한 수치로 100을 밑돌면 수출품이 수입품에 비해 제 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11월 수출금액지수(2015=100)는 124.58로 전년동월보다 11.3% 하락한 반면 수입금액지수는 164.54로 3.3%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가 하락한 배경에는 반도체를 비롯한 컴퓨터·전자·광학기기(-25.4%), 화학제품(-17.0%), 제1차 금속제품(-21.7) 등이 지목됐다.

반면 수입금액지수를 가장 많이 끌어올린 품목은 운송장비(+50.5%)로 나타났다. 이어 광산품(+19.1%)과 전기장비(+8.6%) 등의 순을 나타냈다.

수출입금액지수는 해당 시점의 달러 가치를 기준으로 수출입금액을 기준 시점(2015년)의 수출입금액으로 나눈 지표를 말한다.

11월 수출물량지수는 118.31로 전년동월보다 6.3% 떨어졌다. 이는 2개월 연속 감소세로 하락폭은 지난 2020년 5월 이후 2년7개월 만에 최대다.

같은 기간 수입물량지수는 3.8% 오른 131.32를 기록했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주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99.43으로 전년동월대비 10.9% 하락했다. 수출물량지수(-6.3%)와 순상품교역지수(-4.9%)가 모두 하락한 영향이다.

소득교역지수는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