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내년 3월 개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이 김기현 의원에게 있는 것 같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권 도전을 선언한 김기현 의원이 윤 대통령과 두 차례나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구의 대통령 관저에서 당권주자 중 유일하게 윤 대통령과 단독으로 만찬 회동을 가졌다. 지난 17일에는 부부동반으로 또다시 관저를 찾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기독교 지도자들과 관저 만찬을 가졌을 당시 울산 대암교회 장로인 김 의원과 부인을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윤심 후보로 지명을 받았다는 평가다. 김 의원은 당권주자 중 '유일한 윤심 후보'라는 프레임으로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고 초반 기세몰이를 한다는 계획이다.
김 의원은 장제원 친윤계 핵심 인물인 장제원 의원과 이른바 '김장연대'로 윤심 사수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 20일 장 의원은 자신이 주도한 경남혁신포럼 정기총회에 김 의원이 경남 김해까지 내려와 참석한 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후 두 사람은 부산에서 덕담을 나누는 모습을 보이는 등 '김장연대'를 본격화했다.
이에 윤심이 김 의원 쪽을 향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차기 당 대표 선출에 윤심이 크게 좌우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윤심의 영향력을 느낀 당권주자들은 윤 대통령과의 친분·신뢰 관계를 직·간접적으로 드러내묘 표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