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여성과 성인 남성의 연애·임신·출산을 다룬 '고딩엄빠' 시리즈와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문제없다'고 결정했다. /사진=MBN 제공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미성년자 여성과 성인 남성의 연애·임신·출산을 다룬 '고딩엄빠' 방송에 대해 '문제없음' 결정을 내렸다.

지난달 31일 방심위는 소위원회 회의를 열고 MBN 예능 프로그램 '고딩엄빠2' 방송분에 대해 이같이 의결했다. 문제가 된 방송은 각각 지난해 11월22일과 12월6일 방영된 회차다.


지난해 11월22일 방송에서는 18세 여성이 28세 남성과 만나 연애하다 임신한 내용이 그려졌다. 이어 12월6일 방송에서는 19세 여성이 30세 남성을 만나 임신한 후 산후우울증으로 방황하는 내용이 다뤄졌다.

방송 이후 미성년자와 성인의 연애·임신·출산을 미화한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방심위에 민원이 제기됐다.

그러나 방심위 소위원회 위원 5명 중 3명은 '문제 없음', 1명은 '의견 진술', 1명은 '권고' 결정을 내리며 다수결에 따라 '문제 없음'으로 의결됐다. '문제 없음'은 방심위의 제재 수준 중 가장 낮은 단계의 결정이다.


이와 관련해 위원들은 "이걸 문제라고 하기엔 과하다"며 "책임감을 갖고 애를 키운다면 칭찬해주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만약 문제삼는다면 가정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다. 반면 "방송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며 "방송사에서 소재 선택을 할 때 조금 더 고민해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고딩엄빠' 시리즈는 10대에 부모가 된 고딩엄빠들의 다양한 이야기와 좌충우돌, 세상과 부딪히며 성장하는 리얼 가족 프로그램이다. 현재 시즌3가 매주 수요일 밤 10시20분에 방송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