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 이명기가 사인 앤 트레이드 방식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는다. 사진은 NC 소속 당시 이명기의 타격 모습. /사진= 로이터

한국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 이명기가 한화 유니폼을 입는다.

14일 한화 구단은 "FA 외야수 이명기를 사인 앤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명기는 계약 기간 1년, 최대 1억원(연봉 5000만원, 옵션 5000만원)에 원소속팀 NC와 계약을 맺었다. NC는 곧바로 이명기와 포수 이재용을 한화에게 넘겨주고 내야수 조현진과 2024년 7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받는 2대2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이명기는 프로 통산 1019경기에 출전해 0.307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94경기에 나서 0.260의 타율과 23타점 등을 기록했다. 지난시즌을 마친 뒤 FA를 선언했지만 새 팀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외야수 보강이 필요했던 한화는 사인 앤 트레이드를 통한 영입을 추진했고 거래가 성사됐다.

이명기는 "새 팀을 찾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마음고생도 있었지만 이제 결정이 됐다"면서 "한화에 감사한 마음이다. 고참 선수답게 앞장서는 행동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지난 2008년 SK(현 SSG)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명기는 2017년 기아, 2019년부터는 NC에서 뛰었다. 그동안 몸 담았던 세 팀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했다. 특히 지난 2020년에는 NC 주전 외야수로 나서 타율 0.306과 45타점 82득점 등을 기록하며 팀의 첫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명기의 우승 기운이 한화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새롭게 둥지를 튼 한화는 최근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올시즌을 앞두고 FA 채은성과 이태양, 오선진을 영입한 데 이어 이명기까지 품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이명기는 NC 2번 타자로 좋은 인상을 받았던 선수였는데 이번 합류로 내부경쟁이 강화돼 더 좋은 팀으로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이명기와 함께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된 이재용은 1999년생의 군필 포수다. 지난 2017년 NC 2차 5라운드로 지명됐으며 지난시즌 8경기에 출장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한화에서 NC로 옮기게 된 조현진은 2002년생 우투좌타 내야수다. 2021년 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 전체 5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89경기에 나서 0.300의 타율과 25타점 6도루 등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