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은 '맛있는 우유 GT' 1.8L와 2.3L 제품에 점자 표기를 도입한다. 남양유업 제품 이미지. /사진=남양유업


식품업계가 제품에 점자 표기를 확대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맛있는 우유 GT' 1.8L와 2.3L 제품에 점자 표기를 도입한다. 이번 출시는 최근 기업 경영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사회적 약자인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여러 식음료 기업들도 동참하고 있다.



현행법상 식품에는 점자 표기가 '의무'가 아닌 '권고사항'이기 때문에 점자 표기 방법에 대한 규제 개선과 통일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동안 우유나 음료, 주류 등의 제품은 점자를 표기하는 공간의 부족으로 인해 '음료' '맥주' '탄산' '우유' 등 점자 정보량이 극히 미미했던 것이 현실이자 한계였다.

남양유업은 점자 정보 확대라는 타제품 군의 트렌드에 발맞춰 시각장애인들이 제품명, 용량 등 우유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점자로 인식해 자발적인 제품 선택을 유도하는 시각장애인의 '알 권리' 보장에 초점을 뒀다.

앞서 오뚜기는 지난해 9월 컵라면의 물 붓는 선을 인지하기 어렵다는 시각장애인들의 고충을 수렴해 컵라면 용기에 점자 표기를 도입했다. 제품명과 물 붓는 선,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여부 등을 나타내는 기호를 점자로 표기했다.



삼양식품도 지난해 9월 점자 표기 용기면 제품을 처음 선보였다. 점자는 용기면 제품 하단에 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