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연우가 고 최진실이 세상을 떠나기 전날 만났던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조연우, 한정수가 출연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이야기를 듣던 조연우는 "한 번도 방송에서 말한 적 없다"며 조심스럽게 고 최진실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최진실은 2008년 10월2일, 그의 동생 최진영은 2년 뒤인 2010년 3월29일 세상을 떠났다.
조연우는 그는 가수 겸 배우 최진영의 부탁으로 그의 누나인 최진실의 영정을 들었다고 했다. 이때문에 "왜 네가 영정사진을 드냐, 최진실이랑 무슨 관계냐는 질문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며 터무니 없는 이야기들을 들어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최진영을 통해 최진실을 알게 됐다며 "제가 한창 열심히 일할 때 누나가 '같이 일하자'고 준비 중이던 회사에 스카우트 제의까지 해주며 이끌어주고 보살펴줬던 선배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누나가 저한테 '우리 집안 사람들이 왜 이렇게 너를 좋아하는 거야?'라고 물었었다. 가족들끼리 모이면 제 얘기를 많이 한다며 저를 많이 아껴주셨다"며 최진실·진영 남매와 모두 절친한 사이였다고 했다.
더불어 조연우는 최진실이 떠나기 바로 전날 최진실과 만났다고 털어놨다. 그는 몸살 기운에 최진실의 부름을 거절했지만 재차 자신을 찾는 최진실에 '안 나가면 안 되나보다' 싶어 뒤늦게 모임에 나가 짧게 만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별 얘기도 없었다. 몇마디 하다가 10~20분 있다가 가셨는데 그 다음날 아침 7시에 전화를 받았다. 믿기지가 않았다. 한편으로는 '그래서 그렇게 나를 보려고 전화를 했나. 안 나갔으면 어땠을까'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2년 후 절친했던 최진영까지 세상을 떠나게 됐다.
이야기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이 일과 관련해서 회복의 3단계를 잘 겪은 것 같냐"고 물었고, 조연우는 "마음 속으로 삼년상을 치른다고 생각하고 3년까지는 기일에 찾아가고 일부러 4년째부터는 찾아가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그 이후로 1년 있다가 결혼도 했고, 억지로라도 이겨낼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 빨리 털어내고 싶었다. 털어낸다고 해도 보고싶지 않거나 슬프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