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와 러시아가 감산을 두고 이견을 보이기 시작해 그 배경이 주목된다고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매체는 "지난주 열린 오펙플러스(OPEC+) 회의에서 사우디가 감산을 발표한 반면 러시아는 감산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며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사우디와 러시아가 이견을 보인 것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OPEC+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국들의 협의체다.
OPEC+ 핵심국인 사우디는 다음달부터 하루 100만배럴 추가 감산에 나선다. 사우디 정부는 일일 원유 생산량도 900만배럴로 제한한다. 네옴 프로젝트 핵심인 신도시 '더라인' 건설에 나선 사우디는 고유가가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로 인한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감산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러시아는 유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중국과 인도 등 서방의 대러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 국가들에 배럴당 73달러(약 9만5000원) 이상의 가격에 자국 원유를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