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이 일론 머스크의 불법 마약 사용 의혹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파리 포르테 드 베르사유 전시 센터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한 머스크의 모습. /사진=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이 일론 머스크의 불법 마약 사용 의혹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파리 포르테 드 베르사유 전시 센터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한 머스크의 모습.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회사의 전현직 이사들과 불법 마약을 사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3일(현지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의 불법 마약 사용 건이 테슬라와 스페이스X 전현직 일부 이사 사이에서 잘 알려진 일이라며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해당 사안을 단독 보도했다.


매체는 머스크의 마약 사용량에 대한 주변의 우려가 지속적으로 있었고 기업 이사진 일부는 머스크와 함께 불법 마약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머스크의 기업 이사회는 이를 조사하거나 해당 내용을 문서화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머스크는 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이자 테슬라 이사회 일원인 조 게비아와 함께 참석한 사교 모임에서 코 스프레이 병을 통해 케타민을 수차례 복용했다. 전 테슬라 사외이사 안토니오 크라시아스, 스페이스X 초기 투자자 스티브 저벳슨 등도 함께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지목됐다.

머스크의 관계자 일부는 머스크의 눈치를 보느라 어쩔 수 없이 불법 약물을 사용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마약 사용을 거절할 경우 머스크의 심기를 거스를까 우려했다며 혹자는 "왕과 가까워지는 것과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머스크가 LSD, 코카인, 엑스터시 및 환각성 버섯 등을 개인 파티 때 흡입 사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머스크의 변호사인 알렉스 스피로는 머스크가 여러 차례 불법 약물 복용 여부 테스트를 받아왔다며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