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5일(이하 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즉각적인 토론을 제안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앞서 유세를 하는 모습. /사진=로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5일(이하 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즉각적인 토론을 제안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앞서 유세를 하는 모습. /사진=로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즉각적인 토론을 제안했다.

5일(현지시각) NBC뉴스, 더힐 등 다수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KFOR FM 라디오 '댄 봉기노쇼'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즉각 토론을 요청하고 싶다"며 "국가를 위해 토론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날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 같은 제안에 "만약에 내가 그(트럼프 전 대통령)였다면 나와 토론하고 싶을 것"이라고 반응했다. 이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를 향해 "그는 별로 할 일이 없다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경선을 통해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확정된 후 3번의 TV 토론을 하는 것이 관례다.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선 후보는 2번의 토론만 했다.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에 걸려 나머지 한 차례의 토론은 취소됐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보수 성향 라디오 진행자 휴 휴잇과의 인터뷰에서도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토론할 준비가 돼 있다며 "토론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10번쯤 토론을 하는 것이 어떨까"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 경선 TV토론을 모두 건너뛰었다. 또 그는 마지막 남은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와의 일대일 토론도 거부한 상태다. 헤일리 선거캠프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TV토론을 제안한 것에 대해 "그가 드디어 토론의 중요성을 인식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트럼프는 니키 헤일리와 토론을 할 때가 됐다"며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2024년 미국 대선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리턴매치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첫 번째 경선지였던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 이어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승리하며 연승을 달리고 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재선 가도의 첫 관문인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압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