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 유튜브 채널 캡처. |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충무공 이순신 제독 탄신(1545년 4월 28일) 제479주년을 앞두고 충무공의 후예인 해군의 위용을 담은 3D 미디어아트가 서울 한복판에서 구현됐다.
12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해군은 30초 분량의 영상을 이달 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한 달간 매일 20여 차례 서울 종로구 소재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의 외벽에 설치돼 있는 3D 전광판(K컬처 스크린)을 통해 송출한다.
해군은 임진왜란 당시 활약한 것으로 알려진 거북선이 최초의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DDG-991)으로 변모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는 방식으로 충무공의 호국정신을 되새기고 '강한해군 해양강국' 건설을 향한 해군의 의지를 표현했다.
이 영상엔 특정 지점에서 착시효과를 통해 입체효과를 극대화하는 '아나몰픽' 기법이 적용됐다. 역사박물관의 전광판은 81.3m, 높이 9.7m 크기이며, 기역(ㄱ)자 형태로 설치돼있다.
이에 따라 영상은 마치 군함이 화면을 뚫고 나오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몰입감을 높인다는 게 해군의 설명이다. 해가 진 뒤에 광화문광장의 북측광장에서 관람하면 영상을 가장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이 영상은 해군본부 미디어콘텐츠과 소속 명진영 상병을 중심으로 김재연 병장, 조연재·김근영·양강익 디자이너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명 상병과 경희대 디지털콘텐츠학과 동문인 세 디자이너는 재능기부로 영상 제작에 참여했다. 이들은 약 2개월간 기획, 2D·3D 디자인 작업 등을 거쳐 영상을 만들어냈다.
명 상병은 "도심에서 만나기 힘든 해군 군함의 모습을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국민께 보여드리면서 해군이 국민과 함께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전달되면 좋겠다"라며 "제가 가진 능력을 활용해 해군을 빛낼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조 디자이너는 "해군을 국민께 알리는 데 보탬이 될 수 있어 보람 있게 생각한다"라면서 "대한민국 바다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하는 해군 장병들에게 감사와 응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은 이순신 장군의 애국과 충의를 길이 전승하고, 민족 자주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1973년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소재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의 외벽에 설치돼 있는 3D 전광판(K컬처 스크린)에 해군이 제작한 3D 미디어아트가 송출되고 있다. 측면 아래에서 전광판을 바라본 모습. 2024.4.9/뉴스1 ⓒ News1 박응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