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고령화 국면이 이어지며 지방의 빈집이 늘어나고 서울로의 쏠림 현상은 심화되는 추세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뉴스1
저출생·고령화 국면이 이어지며 지방의 빈집이 늘어나고 서울로의 쏠림 현상은 심화되는 추세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뉴스1

초저출생·고령화 국면 속에 서울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추세다. 앞으로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13일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 현황 기준에 따르면 올해 4월 서울 아파트 매입자 4840명 가운데 1061명은 서울 외 거주자다. 이는 지난해 6월 1180명을 기록한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올 들어 4월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 총 1만3443건 중 외지인 거래는 3031건(22.5%)이었다.

반면 지방은 미분양 주택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7만 199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10.8%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연속 오름세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2968가구로 전월(1만2194가구) 대비 6.3%(774가구) 늘었다.


지방 신축 아파트의 낮은 입주율도 두드러진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5월 광주·전라권 새 아파트 입주율은 56.3%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2017년 6월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강원도 아파트 입주율도 58.3%로 전월 53.7%에 이어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지역 내 신축 아파트 가격이 기존 아파트보다 비싸고 고금리로 대출 상황이 어려워진 여파로 분석된다.

기존 주택 매각 지연과 세입자 미확보 등도 미입주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밖에 대전·충청권(61%), 대구·부산·경상권(62.8%), 제주권(66.6%)도 서울(84.3%)과 수도권(76.5%)의 입주율을 크게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