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유학 중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김 전 지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했다. 2024.5.1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영국 유학 중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김 전 지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했다. 2024.5.1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친노(친노무현)와 친문(친문재인)의 적자로 불리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4일 영국 런던으로 다시 출국한다. 일시 귀국한 지 20여일 만이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런던으로 출국한다. 김 전 지사 측은 "영국 런던에 들러 영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바로 독일에 갈 예정"이라며 "독일에선 에버트재단 초청으로 베를린에서 6개월 정도 머무르고 연말쯤 귀국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지난해 8월 영국 런던정경대 방문 교수 활동차 출국했다가 지난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 귀국했다.

김 전 지사는 국내에 머무는 동안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회동하기도 했다.

추도식 당일인 23일에는 기자들을 만나 "한국에 맞는 대한민국의 길을 어떻게 찾아나갈 것인가가 노 전 대통령의 문제의식이었던 것 같다. 그런 차원에서 여러 가지를 보고 배우고 돌아올 생각"이라고 했다. 역할을 묻는 말엔 "지금으로서는 열심히 공부하는 게 제게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김 전 지사에 대해서는 "영국에 있으면서 영국의 각종 정당 활동에 대한 경험을 많이 한 것 같다. 영국의 각 정당이 어떻게 움직이고 당 조직을 운영하는지 얘기를 많이 했다"며 "이 대표에게 '참조할 만한 활동이 있는 것 같다' 등 유의미한 영국 정당의 모습을 많이 말했다"고 전했다.

김 전 지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잠재적인 대항마로 꼽힌다. 더구나 이번 총선으로 친명(친이재명)계는 당내 주류로 자리 잡았다. 김 전 지사가 향후 비주류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고 당 안팎에선 보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었던 김 전 지사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경남 김해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2018년 지방선거에선 민주당 소속 첫 경남도지사로 선출되며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됐었다.

하지만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만기 출소를 6개월 앞둔 2022년 12월 특별사면됐다. 당시 김 전 지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들러리가 되는 끼워넣기 사면·구색 맞추기 사면을 단호하게 거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복권은 되지 않아 2027년 12월까지 피선거권이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