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 전경/사진제공=도교육청
경북도교육청 전경/사진제공=도교육청


경북 김천시 율곡동에 조성 예정이었던 율빛유치원의 학교복합시설 사업이 신임 원장의 반대로 중단 위기에 처했다.

총 사업비 150억원 규모로 2023년 계획된 이 사업은 유아부터 지역 주민까지 모두를 위한 시설로 유·초등 전용 생존 수영 교육장, 키즈카페형 돌봄시설 등 첨단 시설을 갖춘 전국 유일의 유치원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기대됐다.


하지만 지난 9월 새로 부임한 원장이 도교육청에 사업 전면 재검토 요청 공문을 발송하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기존에 찬성했던 일부 학부모들마저 지난 20일 입장문을 내며 동조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원장과 일부 학부모들은 "야외놀이 공간과 학습공간이 축소되고, 복합시설이 주민 위주로 운영돼 유치원이 피해를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북도교육청의 자료에 따르면 이는 사실과 다르다.

2024년 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기존 야외놀이 공간 5803㎡ 중 약 13%만 줄어들며, 수영장은 유치원 학생들이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따라서 원장과 학부모들의 주장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에 기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지역 주민들은 "근거 없는 반대와 사업 지연으로 인해 율빛유치원 원생, 학부모뿐만 아니라 율곡동 주민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며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독선적 행태는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학교복합시설은 평일 낮에는 학생들이 우선 사용하고, 이후 시간에는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주민 숙원사업인 목욕탕이 포함되어 교육 환경 개선과 주민 생활 편의 증진을 목표로 추진돼 왔다.

일부 주민들은 "이 사업이 원장의 독선과 잘못된 정보로 무산된다면 김천시 전체의 발전 가능성이 좌초될 우려가 크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