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국민의힘 당사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특공대원들이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정치가 양극화되면서 정치인을 대상으로 하는 협박이 잇따르고 있다. 대통령 권한대행과 정치인, 정당에 대한 살해·폭파 협박 신고가 연이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3일 부산 부산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7시 43분경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흉기로 해치겠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올라왔다.


"최 대행이 눈에 보이면 흉기를 휘두르겠다"는 20자 안팎의 글이었다. 112에 신고가 접수됐고 부산 경찰은 서울경찰청에 해당 사실을 알리고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지난 2일에는 오후 3시쯤 야당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이자 유튜버에게 발신자 표시 제한 전화를 걸어 "이재명 대표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이 지지자는 곧바로 112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발신자를 추적하고 있다.

같은 날 오전 10시 24분쯤에는 서울경찰청에 '국민의힘 당사와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의 집 주변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내용의 팩스가 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경력 20여 명과 탐지견 2마리를 투입해 수색했다. 강릉 교동에 있는 권 대표 사무실과 강릉 자택에도 수색했으나 폭발물 등 위험물질은 발견하지 못했다.


경남경찰은 지난 1일 기사 댓글로 민주당 중앙당사에 대한 테러를 예고한 60대 남성을 체포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7일 인터넷포털에 표출된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 표결 관련 기사에"한덕수 탄핵시키면 민주당사 폭파시키겠다"는 댓글을 게시한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