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오는 8일 AMCHAM(주한미국상공회의소) 방문을 시작으로 국가신인도 회복을 위한 신년 경제 행보에 나선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글로벌기업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제임스 김 AMCHAM 회장을 만난다. 제임스 김 회장은 한국계 최초로 2014년부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아 양국의 경제적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불안정한 국내 정세 속에 불안감을 느낄 수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기업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조성할 것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어 오후 4시에는 ECCK(주한유럽공회의소)를 방문, 필립 반 후프 회장을 면담한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도 경기도의 외국인투자기업 지원 정책과 제도 개선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유럽과 한국 기업인의 협회인 ECCK는 400개의 회원사를 가지고 있으며, 자동차, 화장품, 에너지 등 18개 산업위원회를 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네덜란드 방문 시 ASM의 3조원 규모의 투자 등 경기도가 달성한 73조 361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공유하고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9일에도 경제 행보를 이어간다. 김 지사는 부천에 있는 외국인투자기업(온세미코리아)을 방문, 강병곤 대표이사와 만나 안정적 투자환경 조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온세미는 2025년까지 1조 4000억원을 부천시에 투자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대형투자 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을 점검하고 독려할 예정이다.
또 김 지사는 다음 주 초에도 비상경제회의를 소집하고 이어 경제올림픽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험)에 참석한다. 클라우스 슈밥 WEF(세계경제포럼) 회장은 비상계엄 직후 김 지사가 보낸 긴급 서한에 대한 답신에서 그를 공식 초청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김 지사가 한번 추락한 국가신인도 회복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기 때문에, 절박한 심정으로 '경제재건' 행보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