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18일 오전 경남도청을 방문한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경수 경남지사와 포옹하고 있다. (김부겸캠프 제공)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주자들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조기 대선이 열릴 경우 출마 의향을 묻자 지금은 윤석열 정권 단죄에 집중할 때라며 확답을 피했지만 고민은 하는 듯한 느낌을 줬다.

김 전 총리는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선 주자로 나서려면 지금 준비하고 있어야 하지 않는가"라는 물음에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조차도 '정말 잘돼 가는 거야?'라는 우려가 많다"며 "따라서 대선 이야기를 하면 '왜 이분은 김칫국부터 먼저 마시냐'는 말이 따라 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만약 조기 대선 국면으로 간다면 어떤 당이더라도 지금보다는 좀 더 다양한 목소리가 나와야 할 것"이라며 "그래서 저도 여러 자료를 찾아본다든가, 제 발언 수위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등 지금 이런 것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한국 정치사는 항상 더 많은 세력과 손을 잡은 측이 이겼다"며 "탄핵의 강을 같이 건너는 세력들을 다 포괄하는 광범위한 연합을 이룰 때 정말로 대한민국을 다시 탄생시킬 수 있다"라며 만약 대선에 나선다면 반윤석열 연대를 이루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김경수 전 지사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대선 출마 의향에 대해 "지금은 내란 세력을 단죄하는 데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시기다"며 답을 피했다.


다만 "단죄만 하고 있으면 미래를 준비할 수 없다. 단죄해 나가면서 우리가 반드시 이길 수 있는 대선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이 부분은 지금부터 논의해야 한다"며 "신3김(김부겸· 김동연· 김경수)이라는 말도 이기는 대선을 만들기 위한 각자의 역할 등을 논의하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게 힘을 모아 나가면서 적절한 시기가 됐을 때 어떤 역할을 할지는 그때 가서 판단해야 할 문제"라면서도 "(미래를 어떻게 그려나갈지)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 '탄핵 종착지는 계엄방지 개헌' 등의 목소리도 그런 차원에서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