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의 결혼 의향이 지난해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추계 웨덱스 웨딩 박람회에서 예비 부부들이 전시된 드레스를 살피는 모습. /사진=뉴스1

국내 미혼남녀의 결혼과 출산 의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전국 20~44세 남녀 20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3차 국민인구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 의향이 있는 비율은 미혼남성 60.8%, 미혼여성 47.6%로 각각 전년 대비 2.3%포인트(p), 3.0%p 올랐다.


결혼 의향이 없거나 망설이는 가장 주된 이유로 미혼남성은 '결혼 생활의 비용 부담'(24.5%), 미혼여성은 '기대치에 맞는 사람 부재'(18.3%)를 지목했다.

출산 의향은 미혼남성 62.0%, 미혼여성 42.6%로 각각 전년 대비 3.6%p, 1.7%p 증가했다. 기대 자녀 수는 미혼남성 1.54명, 미혼여성 0.91명이다.

출산 의향이 없거나 망설이는 이유에 대해 미혼남성은 경제적 부담이 37.4%, 미혼여성은 자녀의 행복 우려가 24.0%로 가장 높았다.


다만 '아이를 가진 사람이라면 결혼해야 한다'(45.1%), '결혼은 무슨 일이 있어도 평생 지속'(30.0%), '결혼은 구시대적인 제도'(24.0%) 등 답변은 절반을 밑돌았다. 결혼이 혜택보다 부담이라는 질문에 미혼남성은 54.7%, 미혼여성은 58.0%가 동의했다.

이삼식 인구보건복지협회장은 "최근 젊은층 사이에 결혼·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심층적인 조사연구를 통해 저출생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실효성 있는 인구정책 수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