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25·서울시청)이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 무대 남자 피겨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6위로 마쳤다.
차준환은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92.72점을 받았다. 기술점수(TES) 50.08점, 예술점수(PCS) 42.64점을 각각 받았다.
쇼트에 출전한 29명 중 6위에 오른 차준환은 상위 24명에게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여유있게 따냈다.
쇼트 92.72점은 차준환의 시즌 베스트 기록이다. 2023년 월드 팀 트로피에서 세운 자신의 쇼트 최고 점수 101.33점보다는 낮다. 하지만 지난 팀 이벤트에서 점프의 아쉬움을 털어내며 클린 연기를 펼친 점은 고무적이다.
차준환은 첫 올림픽 출전이었던 2018년 평창 대회에서 15위,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5위에 각각 올랐다. 5위는 한국 올림픽 남자 싱글 최고 순위다.
쇼트 1위는 108.16점을 얻은 일리야 말리닌(미국)이 차지했다. 카기야마 유마(일본) 103.07점, 아담 샤오 힘 파(프랑스) 102.55점 등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3위까지의 세 선수는 쇼트에서 모두 100점을 넘겨 프리에서 메달권에 들어가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아 보인다.
차준환은 '레인 인 유어 블랙 아이즈'(Rain in your black eyes)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첫 점프 쿼드러플 살코를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두 번째 점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완벽하게 소화했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악셀도 문제 없었다. 팀 이벤트에서 회전이 풀려 싱글 악셀로 처리했던 점프였지만 이번에는 무리 없이 점프를 마쳤다.
쇼트를 마친 차준환은 오는 14일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메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