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아이들의 세뱃돈을 어떻게 관리할지 고민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히 용돈을 보관하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세뱃돈을 '종잣돈'으로 키워주려는 수요가 뚜렷해지고 있다. 금융권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태아부터 청소년까지 연령대별 맞춤형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은행들은 태아 적금부터 자녀 계좌 공동관리 서비스까지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가족 맞춤형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KB아이사랑적금'을 운영한다. 연 2%로 시작해 출산 및 육아 관련 조건을 충족할 경우 최고 연 10%까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태아도 임신 확인서를 제출하면 미성년 가족으로 인정받아 우대 조건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의 '신한 MY 주니어 적금'은 최고 연 3.4% 금리를 적용한다. 분기별 100만원 한도 내 자유 적립이 가능하며 입출금 통장 보유 등 요건을 충족하면 안심보험 무료가입 서비스도 제공한다.

하나은행의 '꿈꾸는 저금통'은 기본금리 연 2.0%에 주택청약종합저축 계좌 보유, 자동이체 등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4.0%의 금리를 제공한다. 출생 후 1년 이내, 만 7세·13세·16세가 되는 해에 신규 또는 재예치할 경우 '해피 이어(Happy year)' 우대금리도 적용된다. 만 19세까지 1년 단위 자동 재예치 기능도 지원한다.


농협은행의 'NH올원TEENZ적금'은 최고 연 3.8%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 연 2.3%에 주택청약저축 보유 등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1.5%포인트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가입 기간은 12개월이며 매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적립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우리 아이행복적금2'는 기본금리 연 2.45%에 최대 1.2%포인트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3.65%까지 받을 수 있다. 경찰서나 안전드림앱에 지문을 사전 등록하고, 우리은행 입출식 통장에서 자동이체를 등록하면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상품도 눈에 띈다. 토스뱅크는 부모가 아이의 첫 자산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된 '태아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태아적금'은 임신 단계부터 아이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출산 후 자녀 명의의 '아이통장'을 개설하면 최고 연 5.0%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1.0%, 우대금리는 연 4.0%이며, 월 최대 2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우대금리 적용을 위해 별도의 증빙서류(임신확인서 등)를 제출할 필요 없이, 태아적금 만기 전일까지 자녀 명의의 토스뱅크 아이통장을 개설하면 자동으로 적용된다.

카카오뱅크는 미성년 자녀를 둔 부모가 아이 명의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우리아이통장'과 '우리아이적금'을 운영 중이다. '우리아이통장'은 0세부터 만 16세 이하 자녀를 대상으로, 법정대리인인 부모가 자신의 휴대폰을 이용해 100%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다. 별도의 가족관계증명서 같은 복잡한 서류 제출 없이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구성된 '쬬르디' 챗봇을 통한 간단한 절차로 가입이 가능하다.

'우리아이적금'은 높은 금리 혜택이 강점이다. 기본금리 연 3%에 자동이체를 설정하면 추가 4%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7%의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 기간은 12개월로 매월 최대 2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만기일에 자녀의 나이가 만 18세 미만일 경우 자동 연장 기능도 제공돼 자녀의 장기적인 자산 관리에도 유용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우리아이 서비스는 부모가 자녀의 금융자산을 함께 관리하는 것을 넘어 자녀에게 사랑과 추억을 함께 전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자녀의 금융 관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