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20년 넘게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광석지구에 과천 경마장(렛츠런파크 서울)을 유치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손을 잡았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3일 LH 양주사업본부를 방문해 최근 정부의 1·29 주택 공급 대책 발표 이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과천 경마장 이전과 관련해 LH 소유의 광석지구가 대체 부지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LH 측은 시의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광석지구는 당초 택지개발사업으로 추진됐지만 신규 주택 공급 계획에서 제외됐다. 이후 20년 넘게 개발이 지연되면서 시민들의 사업 정상화 요구가 이어져 오고 있다.
양주시는 최근 주거 중심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경마공원과 같은 대규모 자족 기능을 도입하는 방향으로 개발 구상을 전환하고, 사업 정상화의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시는 '렛츠런파크 서울'이 양주 광석지구로 이전할 경우 연간 약 500억원의 지방세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약 3000명의 상주 인력 유입과 연간 방문객 증가에 따라 식당, 숙박업 등 지역 상권에도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통 여건 또한 강점이다. 광석지구는 서울 강남역에서 약 50km, 종각역에서 약 30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현재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국지도 39호선, 서울-양주 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 확충이 활발히 진행 중이어서 향후 서울 도심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양주시 관계자는 "광석지구는 LH가 이미 부지를 확보하고 있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최적의 후보지"라며 "현재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유치 TF팀을 중심으로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