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사진=부산시

박형준 부산시장이 6월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80여일 앞두고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시장은 지난 9일 자신의 SNS에서 "낙동강 전선은 보수의 마지막 보루"라고 규정하며 "이곳에서 반드시 승리해 위험한 길로 향하는 대한민국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현재의 정치적 상황을 5년 전 보궐선거 당시보다 더욱 가혹한 위기로 진단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부산마저 잃게 된다면 대한민국이 독재의 길로 접어들고 보수 진영은 재기 불능의 늪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현재의 이재명 정권을 향해 입법 독재로 행정부를 장악하고 오직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사법부의 독립성을 해치며 헌정 민주주의를 뿌리째 흔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장은 침체기를 겪던 부산을 부활시킨 지난 5년간의 성과를 강조하며 연임의 당위성을 호소했다. 그는 취임 전 3000억원에 불과했던 투자 유치액은 지난해 8조원으로 25배나 늘었고 상용 근로자는 역대 최초로 100만명을 돌파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가덕도 신공항 계약 정상화 등 오랜 숙원 과제들을 해결했으며 세계 최초 대심도 수소 트램인 'ButX'가 기재부 적격성 심사의 벽을 넘는 등 혁신 인프라도 대폭 확충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구나 요리사가 될 수는 있지만 아무나 좋은 요리사가 될 수는 없다"며 "같은 재료를 줘도 요리사의 역량에 따라 전혀 다른 요리가 나온다"고 시장의 경험과 식견을 강조했다. 이어 올바른 비전 아래 정성껏 가꿔온 '글로벌 허브도시'와 '행복도시'라는 열매가 익기도 전에 떨어지지 않도록 이를 온전히 수확하기 위해 임기에 재도전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최악의 선거 여건을 극복하고 승리하기 위한 유일한 해법으로 '보수의 대통합'을 꼽았다. 그는 "이 절대 명제 앞에서 다른 모든 것은 부차적인 문제에 불과하다"며 "분열의 언어를 중지하고 통합의 언어를 합창하자"고 간곡히 당부했다. 박 시장 본인부터 '선공후사'의 정신으로 솔선수범하겠다고 다짐하며 "반드시 승리해서 부산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법치와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