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오른쪽)이 12일 이글루코퍼레이션과 본사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들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남시

하남시가 국내 보안 솔루션 대표 기업인 ㈜이글루코퍼레이션 본사를 유치하며 'AI 특화도시' 조성을 위한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됐다.

하남시는 12일 이글루코퍼레이션과 본사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업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위례신도시 지역에 들어서는 첫 번째 중견기업 본사 이전 사례로, 지역 가치를 높이는 중대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국내 정보보안 시장을 이끌어 온 대표 기업으로, 안랩 등과 함께 '대한민국 5대 보안 솔루션 기업'으로 꼽히는 회사다.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대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이버 보안을 책임져 온 기업으로, 우리 일상과 사회의 디지털 안전을 지키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이 조직 전반에 내재화된 인공지능 전환(AX) 흐름을 주도하며, 보안 산업 전반에 AI 기술을 구체화하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자율형 보안운영센터(Autonomous SOC) 구축에 최적화된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의 비즈니스 환경과 업무 방식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오는 2029년 본사 및 연구소 이전이 완료되면 3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이 하남시에 상주하게 된다.


시는 이 같은 우량 기업이 낯선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의 패러다임을 전면 개편한다. 그 핵심인 지자체 최초 '기업 매니저' 제도는 유치부터 정착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시스템이다.

기존의 PM(Project Manager) 제도를 대폭 강화하여 교통과 건축 등 각 분야 전담 직원을 배치하고, 기업이 겪을 수 있는 모든 행정 절차를 원스톱으로 해결해 불필요한 규제와 시간을 대폭 줄여준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밀착 지원은 시가 구상하는 AI 산업 생태계 형성과 첨단기업 집적 효과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득춘 이글루코퍼레이션 대표는 "해외 수출을 지향하는 우리 기업에 위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인 만큼 하남에서의 성장이 다른 IT 기업들의 진출을 이끄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곧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의 경쟁력을 키우는 핵심"이라며 "이번 이글루코퍼레이션 본사 이전이 하남시의 첨단산업생태계를 보다 견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번 이글루코퍼레이션 유치로 4년간 누적 투자유치액이 1조원을 돌파함에 따라 신규 유먕기업 유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현장 맞춤형 지원 시스템을 계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