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5개 지자체가 지역 경제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과천경마공원 이전과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손을 잡았다.
의정부시·양주시·동두천시·포천시·연천군은 17일 의정부시청에서 과천경마공원 이전 및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를 위한 공동선언식을 갖고 전략적 협력체계 구축에 뜻을 모았다.
이날 공동선언식에는 김동근 의정부시장, 강수현 양주시장, 박형덕 동두천시장, 백영현 포천시장을 대신한 김종훈 부시장, 김덕현 연천군수가 참석해 정부와 경기도의 정책 결정 과정에 경기북부의 요구를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5개 시군 단체장은 이날 공동선언문에서 정부의 주택 공급 대책에 따른 과천경마공원(렛츠런파크 서울)의 경기북부 이전을 촉구하고 "경원권 유치가 확정되는 날까지 100만 시민과 군민이 함께 전진할 것"이라며 "미래형 첨단 신산업 전략 거점 조성을 위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혁신 인재 양성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단체장들은 이와 동시에 국방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도 긴밀히 협력할 것을 천명했다.
각 지자체는 지역별 특성을 살린 대규모 유치 부지와 전략을 공개하며 준비된 역량을 강조했다.
먼저 의정부시는 반환 공여지인 캠프 레드클라우드(83만6,000㎡)와 캠프 스탠리(101만㎡)를 핵심 후보지로 내세웠다. 양주시는 보상이 완료된 광석지구(116만여㎡)를 최적지로 꼽았다. 이곳은 현재 과천 경마장 면적과 유사해 즉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양주시는 주한미군 반환공여지 주변지역이자 접경지역인 광석지구를 과천 경마장의 최적지로 꼽고 있는 데, 이 부지는 116만8613㎡(약35만3000평)로 현 과천 경마장 면적 115만㎡(약35만평)와 거의 같은 규모다. 현재는 보상이 마무리 된 상태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유 중이다.
동두천시는 광암동 미군 반환 공여지인 '짐볼스 훈련장'을 카드로 내밀었다. 짐볼스훈련장은 약 1195만㎡ 규모의 미군 반환공여지로, 수도권 내에서도 보기 드문 대규모 부지다.
포천시는 현재 경마장 유치 부지를 확정하진 못한 상태이지만,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과천 경마장 이전 대응 TF'를 지난 2월19일 구성하고 유치 전략 수립에 나섰다. TF는 이전 후보지 검토, 기반 시설 여건 분석 등 유치 추진 전반을 총괄하는 실무 협업 체계로 운영 중이다. 특히 시는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와 관련해선 지역 소멸 위기 극복과 국가 균형발전,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한 보상'의 핵심 과제로 꼽고 있다.
연천군은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 더욱 집중하는 모양새다. 군은 풍부한 국방 인프라를 바탕으로 AI, 드론, 지상 MRO(정비·수리·분해) 등 미래 국방 산업의 최적지임을 강조하며 시군 간 경계를 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