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비공개 제출했다. 비공개 신청은 기업이 재무 정보를 공개하기 전 SEC와 사전 협의를 거치는 절차다. 투자자는 재무 실적을 확인하려면 IPO 시점까지 기다려야 한다.
스페이스X는 오는 6월쯤 1조7500억달러(약 2647조7500억원) 기업 가치를 목표로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달 규모도 최대 750억달러(약 113조4750억원)로 알려졌다. 만약 성사된다면 미국 IPO 최대 기록 약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상장 주관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씨티그룹·골드만삭스·JP모건체이스·모건스탠리 5곳이 맡을 예정이며 이밖에 다른 여러 은행도 보조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스페이스X는 2002년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재사용할 수 있는 로켓 개발·운영을 위해 설립했다. 지난 2월 머스크가 소유한 AI기업 xAI와 합병했으며 당시 합병 법인 가치는 약 1조2500억달러(1891조2500억원)로 인정받았다.
CNBC는 이번 스페이스X IPO 절차에 대해 "스페이스X가 상장되면 머스크는 시가총액 1조달러(약 1513조원)를 돌파한 2개 상장 기업을 이끄는 최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머스크가 가진 테슬라 현 시가총액은 약 1조4000억달러(2118조2000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