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앞 테이블 오른쪽서 3번째)이 지난달 16일 태국 방콕 유엔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유엔지역개발센터(UNCRD) 지속가능교통(EST) 아시아지역 회의 개회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성남시

성남시(시장 신상진)가 오는 2027년 '유엔 지속가능한 교통(EST) 고위급 포럼'의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이는 성남시가 유엔 산하 국제회의를 직접 유치한 첫 사례로, 시의 국제적 위상과 스마트 교통 정책의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성남시는 유엔 지역개발센터(UNCRD)로부터 '제17차 아시아 지속가능한 교통(EST) 고위급 포럼' 개최 도시로 공식 선정되어 2027년 3월 포럼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포럼 유치는 2009년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한국에서 열린 이후 18년 만에 성사된 국내 개최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국가 기관이 아닌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유엔 산하 기구로부터 직접 개최 요청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모라타 시게오 UNCRD 소장은 신상진 시장에게 보낸 공식 서한을 통해 "성남시는 스마트시티 정책을 통해 교통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며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체계를 선도하는 모범 도시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포럼은 회원국들이 성남시의 모범 사례를 학습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지속가능한 교통(Environmentally Sustainable Transport, EST)은 유엔 경제사회국 산하 유엔 지역개발센터가 2005년부터 추진해 온 아시아 지역 협력 프로그램으로, 교통 혼잡과 대기오염, 온실가스, 교통안전 등 복합적인 도시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가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는 고위급 정책 협력 플랫폼이다.


이번 포럼은 유엔 지역개발센터, 일본 환경성, 아시아개발은행,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이 공동 주최하며, 아시아 40~50개국 정부 대표와 국제기구 관계자, 전문가 등 약 300명이 참석해 저탄소, 기후 회복력, 사람 중심의 지속가능한 교통 정책과 도시 사례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시는 유엔 지역개발센터의 초청으로 지난달 16일부터 17일까지 태국 방콕 유엔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아시아 지역회의에 특별초청자로 참석해 성남형 미래 모빌리티 정책을 발표한 후 포럼 개최를 요청받았다.

내년 3월 열릴 이번 포럼은 성남시의 선도적인 교통 정책과 기술을 국제사회에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 포럼에서 도출되는 논의 결과는 유엔 '지속가능한 교통 10년' 이행을 위한 글로벌 정책 권고와 국제 협력 방향에 반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