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피가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후 급락했다. 조기 종전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지며 코스피와 코스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4.65포인트(4.47%) 하락한 5234.0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9.84포인트(5.36%) 하락한 1056.35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피는 종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다. 이에 5550선까지 올랐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발언에 급격한 하락세로 전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2~3주간 추가로 이란에 공격을 가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이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3조9897억원을 기관은 1조4540억원을 팔았다. 개인이 5조144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하락세는 오후가 되며 거세졌다. 이에 코스피는 오후 2시46분 장중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2026년 들어 12번째며 매도 사이드카로는 7번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강한 매도세가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1200원(5.91%) 하락하며 17만8400원에 장을 마쳤다. 다시 18만원을 내줬다. SK하이닉스 역시 7.05% 급락하며 83만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삼성전자우는 6.98%, SK스퀘어는 6.02% 하락했다.
이외에 현대차 4.61%, LG에너지솔루션 0.61%, 두산에너빌리티 6.02%, 기아 3.03%의 하락률을 보였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9.84포인트(5.36%) 하락한 1056.3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에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개인이 734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1896억원을 기관은 523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강한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급락을 겪는 삼천당제약은 이날도 18.15%가 빠졌다. 에이비엘바이오는 11.22%, 리가켐바이오는 11.73% 하락했다.
이외에 에코프로는 4.49%, 에코프로비엠은 2.52%, 알테오젠은 2.22%, 레인보우로보틱스 3.21%, 코오롱티슈진 7.74%, 리노공업 5.26%, HLB는 3.95%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19.70원에 주간 거래를 마무리했다. 전 거래일 주간 종가 대비 18.4원 오른 수치다. 장 초반 1510원대에 머물렀지만 트럼프의 기자회견이 끝나자 10원 넘게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