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가 GS건설과 '모듈러 엘리베이터 공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충주 스마트캠퍼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와 허윤홍 GS건설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행사는 ▲MOU 체결식 ▲기술 브리핑 ▲스마트캠퍼스 투어 ▲현대 아산타워 방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MOU는 모듈러 공동주택사업 기술을 고도화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기존 철근콘크리트 구조 아파트뿐 아니라 모듈러 아파트에 최적화된 모듈러 승강기 개발에 나섰기 때문이다. 앞으로 양 측은 ▲모듈러 건축과 모듈러 엘리베이터의 기술적 연계 및 공동 연구개발(R&D) 고도화 ▲모듈러공법과 탈부착형 거푸집 구조의 기술 결합 등 모듈러 건축 전반에 대한 협력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양사가 공동개발에 착수하는 모듈러 엘리베이터 기술은 GS건설의 시흥 거모(A-1BL)현장에 파일럿 형태로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스틸 모듈러 아파트로는 국내 최대 높이인 14층 현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시작으로 적용 현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저층에서 고층으로 모듈러공법을 확대 및 적용해 나가고 있다. 모듈러 엘리베이터 공법은 공장에서 사전 제작 후 공사 현장에서 모듈 단위로 설치하는 신기술로 안전성을 개선하고 공사 기간을 단축한 게 특징이다.
특히 엘리베이터 설치에 필요한 조립 대부분을 공장에서 완료해 현장 공정이 크게 줄어든다.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안전사고 위험이 큰 고소작업(높은 곳에서 진행하는 작업)을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다. 일반 건축에서는 엘리베이터 설치에 약 190일이 소요되지만 모듈러공법으로 시공할 경우 최대 80%까지 공사 기간을 단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모듈러 엘리베이터는 중대재해 제로(0) 등 공기 단축과 공정 효율의 혁신을 가져올 건설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초대형 건설사인 GS건설과 협업을 통해 건축산업 과제를 해결하는 설루션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